오랜만에 꿈을 꿨다.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. 하지만 꿈을 꿨던 그 방식이 흥미로웠다. 세 개의 꿈을 동시에 펼쳐놓고서 기나긴 밤 동안 혼자서 왔다 갔다 했다. 그것도 의식을 반 정도 가진 채로. 그래서 그런지 꿈을 꿨다기보다는 일을 한 느낌이다. 혼자서 ‘어서 이 꿈을 끝내야 해. 그래야지 다음 꿈을 정리할 수 있어.‘라고 되뇌었다. 아쉽게도 모든 꿈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로 깨어나 버렸다. 뇌 용량의 과부화였을까.

그래도 덕분에 오랜만에 아침에 일어났다. 몇 주간 새벽을 넘어서 동이 터야지 겨우 잠들었고, 이르면 11시나 늦으면 오후 1시에 일어나곤 했다.

아침을 먹는다. 어제 새로 장만한 커피 기계에 필터를 끼우고, 곱게 갈린 커피 가루를 넣는다. 그리고 커피 향이 집 안에 적당히 퍼질 때까지 기다린다. 두 잔 정도의 양을 내렸다. 통밀 식빵에 Fleischsalat를 얹어서 먹었다. 작업하는 동안은 든든할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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