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요일 저녁에 겨우 맥주 두 병 마셨을 뿐인데, 너무 피곤했다. 결국, 오늘 Volksbühne에서 보려고 했던 <Iphigenie>를 보지 못했다.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았다. 아무래도 한국에 다녀오고서 이래저래 쌓였던 피로가 어제를 기점으로 한계를 넘었던 것 같다. 조금 더 변명을 하자면 한국에서 베를린으로 온 지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다. 지난 일주일 동안 학교 세미나 일정과 그간 밀려있던 일을 처리해야했기에 정신이 없었고, 더욱이 상반기 계획과 일정을 정리하고 고민하느라 심적으로 무리를 했다. (무서운 사실은 아직 정리를 다 못했다는 것이다…)

<Iphigenie>는 개인적으로 너무 보고 싶었던 공연인데 못 봤다는 사실이 아쉽고, 결국에는 나의 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아서 자신에게 실망스러운 하루를 보냈다. 그보다 오늘 뒤에도 공연이 아직 남아있나 걱정돼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, 다행히 이번 달 21, 23일에도 있고, 2월에도 공연 일정이 남아있어서 마음이 조금 놓인다.

공연 시간을 약 한 시간가량 앞두고 제대로 잠이 들었는데, 근래에는 좀처럼 경험하지 못했던 깊은 잠이었다. 꿈도 많이 꿨다. 이 글을 쓰는 것과 동시에 꿈속에서 있었던 일을 다시금 더듬어보고 있다.

아무튼, 공연은 훨씬 좋은 자리에서 다시 볼 예정이다. 우선은 내일, 모래까지 마감인 글을 잘 마무리하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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